3줄 요약
왜 샀을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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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가 필요없는 펜이 있다.
그 이름하여 Napkin Forever Prima, Inkless pen
아마 이 글을 보는 분이라면 디자인에 끌려 검색해 본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내가 구입하려고 했던 색상은 `티타늄 그레이`였는데,
이걸 발견한 모 쇼핑몰에서 저 색만 수급이 불안정하여 해외직구를 했다.
사고보니 배송기간의 차이가 10일정도 났지만 가격은 15,000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펜을 들어보면 묵직함이 꽤 만족스럽다.
게다가 잉크도 없이 종이에 쓸 수 있으니 주변의 관심은 덤이 될 것이다.
펜의 길이는 18cm정도로,
깍지 않은 연필 정도의 길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그덕에 펜을 쥐는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일반적으로 펜을 잡는 것보다 조금 더 뒤에 잡아도
무게중심이 잘 맞아서 스케치를 하는데도 적합해 보인다.
이 펜의 촉은 Ethergraf라는 합금인데 흑연이랑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 물품을 사기 전 정보가 거의 없어 볼펜보다 조금 흐리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몇번 써보고 이제는 꺼내보지도 않는 `비싼 전시용 펜`이 되어버렸다.
우측 하단이 Inkless pen으로 적어본 글씨인데,
딱 저만큼의 흐리기를 보여주어 사실 필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조금 꾹 눌러서 쓰면 어느정도 진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HB연필보다 못하다.
또한 필기감 또한 좋지 읺다.
아무래도 금속이다 보니 필기할 때 빡빡한 느낌이 들고,
부드럽기 보다는 가끔씩 펜촉이 돌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빠르게 필기하는 용도로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다.
소품용으로는 적합하지만 비싼 가격과 그 가격에 대비한만큼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
같은 회사에서 생산된 몸체가 나무로 구성된 펜은 그나마 흐리기가 낫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않아도 연필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주관적인 입장을 표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