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쿠팡 정기배송 가격이 차이가 심함 |
쿠팡의 정기배송은
해당상품을 1달 혹은 지정한 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상품으로
정기배송을 할 경우 일반결제보다 할인을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얼마전 섬유 유연제가 필요해서 9월달에 약 8,400원의 물건을 정기결제하고
정기배송이 돌아오는 11월달에 약 15,600원 결제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2배 가까이 올라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또 4일 후에는 약 10,000원으로 생필품가격이 제한폭 없이 날뛰고 있었다.
쿠팡의 정기배송 가격변동에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다.
" 쿠팡은 시장 가격을 반영하여 상품 가격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 시와 결제 시 가격이 다를 수 있으며,
상품의 가격은 도착예정일 2일 전 정기배송 할인율이 적용되어 실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정기배송은 고객님이 원하시면 무료반품 및 건너뛰기가 가능합니다. "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정기배송으로 판매하는 것도 어떤 판매자일 것이고
그 판매자가 지속적인 판매하기 위해서는 마진을 줄이거나 광고를 통해 더 많은 노출해야 한다.
정기배송 페이지에서 제일 상단에 개시된 상품들은
당연히 구매예정자에게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고
가격까지 시중보다 저렴하다면 당연히 구매로 직결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설일 뿐이지만 마진을 줄여 정기배송 고객확보한 후
마음만 먹으면 부당이득을 챙기기도 쉬워지게 되고
구매자수에 10원만 올려도 상위 판매자라면 무시할 수 없는 수익이 된다.
게다가 정기배송으로 할인을 해준다는 명목을 가지고 있지만
수급상의 이유로 가격을 올리게 되면 오히려 더 비싸게 사는 셈이 되어버린다.
시장의 논리에 대해 가격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는 점은 수긍이 가지만
그것에 대한 기준은 없다. 어떤 식으로 가격이 매겨지는지는 양심에 기대야 한다.
또한 10원, 50원씩 올려버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지하기 힘들게 되는데
문제는 가격을 배이상 올려버려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쿠팡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정기배송 신청 후 결제했을 당시 쿠팡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보면 아래와 같다.
"[Web발신]
고객님! 고객님의 정기배송 상품이 11월 9일 결제될 예정이며 결제당일 1회 구매가에 정기배송 할인율 적용됩니다. 쿠팡은 시장 가격을 반영하여 상품 가격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 시와 결제 시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제 전, 정기배송 내역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상품명: ###
도착예정일: 11/11(수)
결제예정일: 11/9(월)
구매가격: 결제당일 1회 구매가에 정기배송 할인율이 적용되어 결제예정
정기배송관리: http://m.coupang.com/m/manage/subs/schedulerl.pang
쿠팡의 정기배송으로 항상 편리하고 알뜰한 쇼핑하세요~ 감사합니다!"
여기서 가격이 얼만큼 올랐는지는 알 수가 없는데
그 후 이틀뒤 결제되는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Web발신]
고객님! 정기배송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결제금액은 정기배송 할인율이 적용되어 22,326원입니다.
쿠팡의 정기배송은 고객님이 원하시면 무료반품 및 건너뛰기가 가능합니다.
상품명: ###
도착예정일: 11/11(수)
결제금액: 22,326원
정기배송관리: http://m.coupang.com/m/manage/subs/schedulerl.pang
쿠팡의 정기배송으로 항상 편리하고 알뜰한 쇼핑하세요~ 감사합니다!"
상품의 결제가격을 알려주긴 하지만
이전구매 대비 가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세대들이라면 모를까,
혹시라도 연장자들의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세대들의 경우
자식, 지인들이 신청해둔 정기배송이라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확인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의문을 가지고 상담원과 통화를 했었는데
녹취된 내용은 없으나 대충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가격은 매일 변동하기 때문에 비싸지는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이라는 답변과
2개월 사이 7번 가격변동이 있었다고 함.
상품의 가격이 떨어져서 취소 후 다시 결제를 요청했으나
권한 밖의 일이며 재결제를 해줄수도 있으나
당일 결제를 해도 다음날 가격으로 적용이 되기때문에
내일의 가격을 알 수 없으며 더 비싸게 구매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는
정기배송이 할인율이 있으니 구매를 유도하게 되며
그 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없다.
하지만 가격의 상한선이 없고 알림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직접 확인해보지 않는 이상
더 싸게, 혹은 비싸게 구매했는지 알 길이 없다.
또한 실제 구매한 상품정보에 가격변동에 대한 표시가 없어서
소비자는 7번이 바뀌고 700번이 바뀌어도 가격에 대한 신뢰가 어렵다.
구입한 제품의 판매수량이 25만개정도 이고
그중 5%가 정기배송을 신청했다고 할 경우
저와 같은 달 9월~11월에 정기배송을 한 사람의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되며, 누군가 바로잡아주지 않는 한
그 피해는 계속해서 지속되게 된다.
혹시나 판매자에게 책임을 묻더라도
판매자는 쿠팡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판매를 하고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쿠팡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기배송의 경우 가격상한제를 도입해야 하고,
상한가격이 넘어버리면 구매의사를 위한 2개 이상의 알림채널이 필요
또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전구매대비 얼마나 가격변동이 있었는지를 인지시켜줄
시스템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생겨날 비슷한 제도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주관적인 입장을 표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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