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장

Flash Crash

슬피우는달 2015. 11.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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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폭락은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

     갑자기 찾아온다






뉴욕시간 2010년 5월 6일 14:30분부터 45분까지

불과 15분만에 900P가 넘는 하락을 기록하며 

뉴욕시장 사상 두번째로 하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순식간 혹은 섬광을 뜻하는 Flash와

금융시장이 붕괴될 때 사용하는 Crash를 합쳐

Flash Crash라 부르게 되었다.

 

이 상황의 발생에 대한 몇가지 이론이 제기 되었다.

  1. The fat-finger theory
  2. Impact of High Frequency traders
  3. Large directional bets
  4. Changes in market structure
  5. Technical glitches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두꺼운 손가락이 숫자를 잘못입력해서 폭락

  2. HFT으로 주가폭락을 부추겨 하락폭을 더욱 키움

  3. 헤지펀드나 누군가에 의한 거대한 배팅

  4. 시장의 구조가 바뀌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경우

  5. CQS의 기술적인 결함

 

SEC조사결과에 따르면

한 업체의 컴퓨터에서 41억 달러 규모의 자동주문이라고 하는데,

e-Mini선물 주문이 41억달러(75,000계약)가 발생했으며 

이것은 평상시 5시간에 걸쳐서 발생하지만

이날은 불과 20분만에 진행되어 주가폭락을 야기했다고 한다.

 

(SEC 조사결과 원문 :

http://sec.gov/news/studies/2010/marketevents-report.pdf )

 

결론적으로 폭락사태에 이어 상당히 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았는데 뉴스에서도 나왔던 P&G와 Accenture의 차트를 살펴보자.





< Accenture >





< P&G, The Procter & Gamble Company >




30분간의 차트를 보면

Accenture는 44달러가 순식간에 0.01센트가 되었고 P&G의 경우 30%이상 폭락하면서 39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3M, IBM, GE등이 가격피해를 입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가격을 되찾았다.

 

역으로 생각하면 저 짧은사이에

누군가는 매수주문을 넣어서 엄청난 차익을 실현했겠지만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급락하는 순간 많은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한다.

 

보유한 포지션의 한계손실까지 도달하게되면 Loss Cut이라는 자동으로 청산하는 물량들이 있는데

폭락을 유발시킨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수천대의 컴퓨터와 트래이더들이 손실을 줄이기위해

주식과 선물을 청산하기 시작했을 것이고 그것이 더더욱 폭락을 가중시켰을 것이다.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SEC에서는 HFT에 대한 규제를 할 것이라 발표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미국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은 

언제든지 이런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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